한 분 한 분 소중해

MRO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운영(Operation)

안녕하세요, 항공정비사로 살기 항정살의 배틴 입니다.

오늘 주제는 항공정비! MRO 에 대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항공정비는 크게 라인정비(Line Maintenance) 중정비(Heavy Maintenance)로 나뉩니다. 항공기 정비를 하면서 자체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엔 외부에서 정비를 받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들은 자체 정비 격납고가 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는 비용절감과 효율성 등을 감안해 항공기 정비 전문 업체를 이용합니다. 그 중 저는 국내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위치한 민간 항공정비사업(MRO) (주)샤프테크닉스케이(SHARP TECHNICS K) 중정비업체에서 일을 했고 그밖에 한국공항서비스 캠스(KAEMS)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에 MRO가 없어서 매년 절반 이상의 정비 물량을 해외업체에 맡겨 왔습니다. MRO가 성장하여 국내 정비가 가능할 경우 외화 절감효과는 물론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비기간을 단축시키면서 한 두번의 비행을 더 한다면 양측 모두 유리한 Win Win 사업인거죠. 여기서 기사 하나 보겠습니다.

멈춰버린 항공업계, 항공정비업체만 바쁘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항공업계들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승객을 나르는 여객업체들은 멈춰 있고, 화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운송업체들만 코로나 특수로 인해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및 해외 대형 항공기 정비업체들만 바빠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수가 97% 이상 급감하면서 작년 대비 수송실적이 92.2% 급감했지만,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화물기 가동률이 높아져 화물 매출액은 94% 이상 높아졌다. 화물기 운항이 많아진 덕분에 정비물량을 확보한 국내 및 해외 항공정비(MRO)업체들만 준비된 항공정비 인력을 찾고 있다.

국내 항공정비사들은 자격증 취득 후 대부분 승객을 운반하는 여객운송업체에 진출한다. 완제기 항공기을 직접 설계및 제작 업체, 전문정비업체들이 국내에서는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승객을 운반하는 여객기의 급감으로 인해 최전방에서 이착륙을 지원하는 라인정비사들은 교대근무 및 휴직이 많아졌지만, 국내 및 해외 항공 정비(MRO) 중정비 정비사들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중정비 정비사들은 격납고 안에서 장시간 비행기를 주기 후 C.D 체크를 수행하는 항공정비사들이다.

비행기가 하늘에 있든지, 지상에 주기 되어 있든지 항공정비사들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를 포함한 605명 직원에게 정리 해고 통보를 할 때도 항공 정비 인력만은 제외했다. 공항 내 주기 된 비행기를 관리하고, AOC(운항 증명) 유지 및 승인을 위한 현재 정비 인력도 부족한 상태이며, 추가로 정비인력을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김종복 항공엔지니어과 교수(아퀼라항공 대표, 미국미드웨스트대)는 “비행기가 뜨지 않고 지상에 파킹 돼 있어도 감항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면서 “타이어 위치도 바꿔줘야 하고, 매뉴얼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점검 항목을 확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식 방지를 위해 기본 점검  및 엔진런업을 통한 가동 테스트 등을 직접 수행해야 한다.”며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TI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배송량이 늘어나면서 화물 운송 사업인 FedEx, UPS, ATLAS 항공사 주가 폭등 !

 

실제로 Polar Atlas, UPS 등의 화물 항공사를 정비 하면서 매우 바쁜 상태입니다. 항공 정비사를 꿈꾸는 분들은 많아지고 있는데, 항공사 뿐 아니라 MRO 기업도 있다는 사실! 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묵묵히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더욱 더 궁금한 사항은 댓글, 인스타 @taebin.yang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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