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 한 분 소중해

중국 백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의 주목받는 글쓰기 비결 SNS 글쓰기는 문학이 아니라 심리학이다.

학창 시절에는 '너 관종이야? 왜 저래?' 관심받는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한 시대였다면 지금은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자신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며 돈을 버는 시대다. 보통 일반인이거나 인터넷 방송인이 SNS나 인터넷 방송 등에서 인지도를 쌓고 이 인지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이용해 광고를 받거나 협찬, 공구 등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이들을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현재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적어도 인터넷 세상에서만큼은 영향력이 크다. 그들의 비결이 담긴 <인플루언서의 글쓰기> 책을 서평 해보겠다.

 

잠깐 글을 왜 써야 해?

글쓰기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식이다. 사람은 쉽게 무료함에 빠진다. 글을 쓰면 그런 무료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두 시간을 써서 영화를 보고 공연을 보고 SNS를 보는 것과 두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다른 사람이 창작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다. 당신은 창작자이자 생산자가 된다.

 

나를 경악하게 만드는 것은 여전히 전통산업에 종사하는 30대 전후의 사람들이다. 아직 중년에 접어들지 않은, 그야말로 사업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30대들이 IT업종과 뉴미디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불안을 호소하는 당신

불안의 본질은 자신이 모르는 점을 알고 그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데 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른다.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불안하다는 건 좋은 일이다. 당신이 불안하다면, 이는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있지만 자신의 지식수준이 이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했음을 의마한다. 또한 당신이 현재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한다는 증거다. 만약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고 자신이 외부 세계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불안감 따윈 필요없다. 불안감은 더 나은 자신을 바랄 때 생기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는 영원히 '도착'할 수 없고 다만 '도착지'를 향해 부단히 나아가야 한다. 이 시대에 "평생 배운다"라는 말은 남보다 우월해 보이려는 공염불이 아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업종이 기존의 것들을 대체하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야말로 사고방식의 '노인성 치매'를 막는 최고의 약이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이 뒤떨어진 걸 느끼는 게 아니라 어떻게 뒤떨어지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노력?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력해, 악같이 살자

나는 노력이 한 사람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50%가 넘지 않는다고 믿는다. 내 눈에 노력과 고생은 저렴해 보인다. 중요한 건 대세에 따를지, 정확한 트랙 위를 달릴 것인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지 말이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시작이 괜찮았다면 더 빨리 뛰어야 한다는 점이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발전하지 않으면 바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영감은 일상의 예리한 관찰력에서 나온다. 때로는 훌륭한 글귀나 스토리가 마음속에 파도를 만들며 흩어져 있던 소재와 생각을 연결시키면서 실타래처럼 엮이곤 한다. 

 

그래서 어떻게 글을 쓰라는 건데?

처음 글을 쓴다면 참신한 소재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 일단 다른 것은 배제하고 정말 말하고 싶은 게 있는지부터 자문해보자. 목에 가시가 걸린 듯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느낌을 기록해보자. 사람들은 내 글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더 대담해져라. 볼 사람도 많지 않은데 당당하고 시원시원하게 쓰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글쓰기는 논리가 점진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글쓴이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논리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면 긴 글을 쓸 때 구조조차 잡기 어렵다. 꾸준히 쓰다 보면 논리적인 사고능력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글을 쓴다. 눈에 보이는 사물 이외에도 청각이나 촉각을 자극할 수 있는 디테일이 묘사되어 있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 그 기억을 떠올릴 때 본래의 장면뿐 아니라 그 순간의 감정마저도 진실하고 생동감 있게 되살아난다. 동사와 명사를 많이 쓰되 형용사는 줄이자. 비유법을 활용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논조 배제)

 

글쓰기 고수가 되고자 하면 단순하고 쉬운 어휘를 사용한다. 추상적인 표현 대신 구체적인 표현을 쓴다. 접속어는 올바르게 활용하자. '왜냐면, 그래서, 비록, 그러나, 하지만, 그런데, 기왕에, 설사, 만약, 그래야만, 따라서, 그러므로' 등 

 

자신만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마주한 문제를 다른 사람도 마주하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만큼 당신의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생각이다. 그러니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글이다. 태양 아래 새롭기만 한 일은 없고, 진리라면 세상 사람 모두 이미 알고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관점이나 경험에 진정성을 담아 표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독특한 가치인 것이다.

 

차별화의 핵심은 자신의 독특함을 지키는 것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제목' 이 조회수를 결정한다.

제목에서도 글을 읽으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드러내자. 이런 제목은 이 기능과 분야에 흥미 있는 독자들을 이목을 끌기 좋다.

 

  1. 조직을 떠난 후 3년
  2. 조직을 떠난 사람,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3. 조직을 떠난 후 3년, 내 수입은 100배 늘어났다.
  4. 조직을 떠난 지인은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호기심: 그 지인은 어떤 사람인데 조직을 떠난 걸까?

궁금증과 의문: 왜 후회하지 않는 거지?

화제성: 정말? 조직을 떠나서 후회를 안 한다고? 믿을 수 없어

 

당신 글의 제목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을 180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글의 주제가 무엇이든 독자들이 이 글이 나와 연관이 있다고 여기도록 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주목받는 글쓰기'는 불특정한 대상에게 영향을 주기 위한 글쓰기를 지칭하며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 '불특정한 대상'과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독자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글을 쓰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글쓰기 전에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구상할지 꼼꼼히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독자를 이해해야 한다. 독자의 글 읽기 동기와 환경을 만족시켜야 한다.  두 번째, 글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글쓰기의 본질은 논리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논리를 경청하는 것이다. 논리를 경청한다는 건 독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언지 생각하고, 그들을 대신해 표현한다는 의미다. 자아도취에서 빠져나오자. 그러기 위해선 독자의 주된 관심사를 파악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본성에서, 혹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공통된 주제를 찾아야 한다. 또 다른 방식은 독자가 이입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여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방법이다. 독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주인공의 상황이 아니라 당신이 쓴 내용이 자신과 어떤 관계가 있느냐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또한, 쓰고자 하는 글이 자신의 브랜드에 유리한지, 무엇을 어떻게 쓸지, 어떻게 홍보할지 등에 대해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선을 끌고 싶다면 우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성장 스토리에 성과를 담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빛났던 시절 혹은 어두웠던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며 어떻게 문제를 마주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려준다. 한두 가지 일화로 최대한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독자가 당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이다' 라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결코 독자가 당신에 대한 결론을 내리도록 해선 안된다.

 

글쓰는 마음가짐

'생각의 완벽주의'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완벽한 화면에만 주목한 채 완벽한 결과에 대한 환상만 그린다. 어떤 일에 늘 지나친 기대를 하고, 실제 결과와 간극을 보면서 좌절감을 맛본다. 그리고 점점 외면하려고 한다. 결국은 스스로를 '행동적인 측면의 난쟁이'로 만들어버린다. '완벽'보다 중요한 것은 '완성'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완벽주의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글쓰기를 임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모험 없는 인생은 더 이상 가치가 없으며, 고생을 모르는 자라면 감히 성공을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난 고생을 사서 한다. 나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만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원망의 소리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장르별 글쓰는 TIP

뉴미디어 글쓰기: 자극적인 시작과 주제를 고민해서 논리에 충실하게 글솜씨를 발휘하여 자신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것

스토리텔링: 시간과 장소, 인물을 구체적 소개, 스토리에 주옥같은 문구 추가

궁금증 유발: 글쓰기 재료들을 취사선택하고 배치 순서를 달리한다면 어떤 일이든 궁금증을 유발할 만한 소재로 거듭날 수 있다.

대입: 1단계 독자에게 익숙한 문제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2단계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 3단계 '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여 관점과 대책을 내놓는다.

반전: 역방향 복선을 깔아둔다. 누군가 비열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면 그가 했던 고상한 행동부터 언급하라

 

책을 소개하는 유형의 글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저마다 다른 만큼 책에 대한 견해를 간결하게 제시하되 책의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노출해서는 안된다. 책에 신비감을 부여하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 분석보고서 단 한 편으로 실무를 간접 경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영원한 통점

1. 사업의 진보와 보수

2. 생활 속의 안정과 모험

3. 지적 수준 성장의 전과 후

4. 능력과 플랫폼의 밀고 당기기 

논리 구조를 짤 때는 반드시 밀도 있고, 호기심을 유발할 요소와 주옥같은 문구가 포함되어야 한다. 주옥같은 문구는 모두가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이다. 내재적 의미를 함축한 간단한 말 한마디는 독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서도 지금의 읽기 환경에도 매우 적합하다. 문학적 재능이란 실제와 구체적인 무언가를 허구화시켜 독자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는 당신 효과적인 독서법

효과적인 독서는 약간의 '공리형' 마인드가 필요하다. 왜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어떤 이점이 있고 어떤 어려움을 해소해주는가? 작가의 견해에 동의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책속에서 얻은 깨달음은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조화를 이루며 당신만의 창고에 고스란히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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